취업졸업생 취업수기

졸업생 취업수기


국내 코스닥 상장 기업 (주) 코리아센터 취업수기 (김*후 캠퍼스아시아프로그램 1기 수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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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학과 2021-08-31 09:30

[CAMPUS Asia 프로그램 1기 졸업생 취업 수기]
* 이 게시물은 CAMPUS Asia 본사업 프로그램 참여학생 졸업수기입니다.

중국어학과 일본어 복수전공 2016학번 김*후

안녕하세요. 국내 코스닥 상장 기업 코리아센터 해외광고팀에서 해외광고 운영대행 업무를 맡고 있는 김*후입니다.

다양한 요인으로 취업의 문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지금 현실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취업수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캠퍼스아시아 2학년, 3학년의 유학생활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한국이 아닌 낯선 곳에서 생활을 하며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우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2년동안의 유학생활이 끝나고 돌아온 4학년, 졸업과 취업이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준비해야할 지 막막했습니다. 그때 중국과 일본에서 배운 언어적 능력들을 계속해서 사용하면서 무언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으로 알바앱을 켰습니다.

제가 발견했던 알바는 외국인 대상 여행 가이드 알바였습니다. 이력서를 준비해 지원을 하고 약 1시간 동안의 면접을 거쳐 가이드 알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외국인 가이드 알바는 생각보다 훨씬 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습니다.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여행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일이 3년간 캠퍼스 아시아에서 문화를 교류하던 수업과도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외국에 한국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취업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4학년을 마치고 여행 업계를 준비하며 시작한 첫발걸음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제관광 마케팅 및 컨벤션 실무자 양성 프로그램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는 3개월 정도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하면서 직접 여행 상품을 만들어보고 예산과 마케팅 방법도 직접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8시간씩 3개월의 적지 않은 시간동안 나의 미래를 위해 중국어와 일본어가 아닌 다른 분야의 수업을 듣는 것도 새롭고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수업을 듣기 시작할 때쯤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램을 마칠 때 쯤에는 과연 언제 이 코로나가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업계는 완전히 죽어버렸기 때문에 언제 취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었지만, 일단 뭐든 해보자라는 생각에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서울에 올라와 취업을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면 끝까지 하지 않는다는 걸 여러 번의 경험으로 학습했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고민했습니다. 앞선 국제관광 마케팅 및 컨벤션 실무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마케팅에 대해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마케팅 분야로 좁혔습니다. 마케팅 업계의 채용공고를 보며 내가 준비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먼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마케팅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포토샵과 일러스트 등을 배우며 부족한 나의 능력을 조금 더 실무에 능숙해질 수 있게끔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코리아센터 해외광고팀에서 주로 하는 업무는 외국으로 시장 진출을 하고 싶은 한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구글, 페이스북 등의 광고 매체를 통해 광고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취업을 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좌절도 많이 겪었고 한계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열정적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는 것, 그리고 무언가 장애물이 생겼을 때 융통성 있는 사고로 다른 일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횡설수설한 취업수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