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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학기 광동외대 현지 이동캠퍼스 소감 (2학년 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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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3-06-05 10:52

2023년 1학기 광동외대 현지 이동캠퍼스 소감(2학년 김연*)
2022학번 2학년 김연우

타과에 진학 후, 교환학생을 알아보던도중 캠퍼스아시아학과 프로그램생 모집 글을 보았다.

짧게는 한달, 길어도 두학기가 전부인 일반적인 교환학생 제도와 다르게 2년간, 그것도 일본과 중국 양국을 모두 경험해볼 수 있다는 특징은 나에게 아주 커다란 흥미로 다가왔다. 타국의 언어와 문화 등에 관심이 많은 나로썬 참가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그렇게 프로그램생으로 참여한 이후, 캠퍼스아시아학과로 전과를 하였다.

일반적인 학과와는 차별점도 많고 그만큼 장점도 단점도 존재하는 학과에 입학한지 어언 1년 하고도 반이 흘렀다.

단점이라 하자면 유학을 시작하기 이전, 현지에서 강의를 듣기 위해 일년동안 대학생이 아닌 고등학생처럼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

공강이 없는 시간표, 오전 1교시(9시)에 시작해서 9교시(6시)에 그치는 시간표. 그렇지만 이런 과정을 일년만 견디다 보면 우리는 현지에서 중국, 일본 학생들과 원활한 교류를 할 수 있다.

사실 중국 유학은 기대하지 않았다. 중국을 가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아닌, 코로나로 인하여 정확한 출국 일자가 나오지 않았고, 개강후 두달간 온라인상으로 수업을 하였기 때문에 유학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였다.

격리가 풀리고 코로나 경계가 유연해짐에 따라 학과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유학길을 열어주었고, 그렇게 우리는 광저우로 오게 되었다.

광저우에 온 이후로는 모든것이 순조로웠다.

지난 일년간 한국에서 열심히 중국, 일본 학생들과 교류활동을 한 덕분인지 중국 선배들은 현지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며 많은 정보들을 알려주었고, 필요한 서류, 생활 용품 등을 구비하는 것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직접 겪은 중국 후배들은 모두 쾌활한 성격에 단 한명도 빠짐없이 매우 우호적이였고 많이 챙겨주었다.

한국어를 아직 잘하지 못하지만, 최대한 한국어를 써보려고 하거나, 일본어로 설명을 해주려 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뿐만 아니라 강의실을 찾기 위해 붙잡고 물어본 광동외대의 학생, 학교 식당에서 일하는 분들, 마트직원, 택시기사, 버스기사, 카페종업원, 은행직원까지 기억나는 것만 적어도 너무 많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친절하고 조심스럽게 대해주어 많은 고마움을 느꼈다.

종강까지 두달정도 남았지만, 이 시간마저 너무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벌써부터 이 공간은 우리에게 안식처가 되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두달이라는 시간이 짧다고 느껴지지만,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매우 기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