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 지역 무형문화유산과 현대 디자인을 잇는 구술 기록, 《동래학춤, 풍류 속에 삶과 멋을 그리다》 출간 -

동서대학교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이하 아미연)는 지역문화유산의 전통성과 현대적 창의성을 연결하는 연구의 일환으로,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 '동래학춤'의 예능보유자 이성훈을 대상으로 한 구술채록집 《동래학춤, 풍류 속에 삶과 멋을 그리다》를 2025년 6월 20일 발간했다. 본 구술채록집은 지역 무형유산의 심층적 가치와 예능보유자의 생애를 담아낸 기록물로, 단순한 인터뷰를 넘어 춤과 삶의 철학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이성훈 예능보유자는 체육학과에서 무용을 전공한 후, 부산시립무용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전통춤 계승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1989년 협회에 가입한 후 2016년 ‘동래학춤’의 주무수 예능보유자로 지정되기까지의 여정은 이번 채록집의 주요 내용을 이룬다. 아미연에서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년이 넘는 시간에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이성훈 예능보유자와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춤 인생 60여 년의 서사와 예술 철학을 담은 채록집을 완성했다.

본 저서는 지역 전통문화의 본질을 전승하는 동시에, 미래 디자인의 기반으로 삼을 수 있는 문화자산의 가치를 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전통과 현대, 예술과 디자인,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