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는 개교 30주년을 기념하여 2022년 9월 5일 미디어아트 갤러리 개관기념식을 가졌다. 디자인 홀 1층에 있는 미디어아트 갤러리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디자인 창의 교육을 위해 마련한 몰입형 창의 공간으로 향후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아트 갤러리에서는 개관을 기념하여 디자인대학 학생들의 ‘30주년 Media Art Show : 빛에 대한 작은 이야기’전과 ‘IcoXAhn Art Project : The Garden of Ideas’전이 열렸다. ‘IcoXAhn Art Project : The Garden of Ideas’전은 밀리오레+세르베토 건축 스튜디오의 창립자로 이탈리아 밀라노 이공대학교 디자인대학 교수이자 동서대학교 글로벌 석좌교수인 이코 밀리오레(Ico Migliore)와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학장인 시각디자인 전공 안병진 교수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미디어아트 갤러리 내부 모습

개관식에 이어 ‘IcoXAhn Art Project : The Garden of Ideas’전에 대한 작가와의 현장 대담회, ‘Artists Dialogue'가 진행되었다.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이성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Artists Dialogue'는 전시의 주제와 기획의도 등 국제적인 협업 작품에 대한 설명과 그 작업 진행 과정이 공유되었으며, 본 프로젝트로 새롭게 탄생한 디자인 홀 로비 공간의 활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코 밀리오레 교수와 안병진 교수는 지난해 2월부터 한국과 이탈리아를 넘나드는 지속적인 온라인 토의를 통해 디자인 홀 1층 중앙홀을 갤러리로 기획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예술과 더불어 소통하는 창의적이고 편안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두 작가는 물리적인 공간을 뛰어넘는 협업의 과정을 통해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은유적인 공간으로 ‘발상의 정원 The Garden of Ideas’을 탄생시켰다고 할 수 있다.

이코 밀리오레 교수는 이번 협업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과장 원근법을 적용한 아치로 이루어진 환경 그래픽을 디자인하였다. 무지개 막으로 덮인 아치가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되면서 동시에 새로운 관점으로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투영막이 되어 창의적인 관점을 유도하고 있다.

특별전 협업 작가 이코 밀리오레 교수와 안병진 교수의 현장 대담회 모습

안병진 교수는 ‘발상의 정원-소쇄원의 책가도, 디자인 홀에 오다’라는 제목으로 먼저 디자인 홀 전면 파사드 프레임을 책가(冊架)라고 보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소쇄원에 있는 이미지들을 채집⦁재해석하여 배치하였다. 작가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책가도의 디자인적 해석을 통해 학교가 시공간을 초월한 학습의 공간임을 환기시키고, 이러한 초월성을 시각화하고자 하였으며, 이 공간이 학생들의 창의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였다.

협업 작가와 기념촬영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의 장주영 소장은 “미디어아트 갤러리와 디자인 홀 로비의 공간이 르네상스인과 풍류인의 유쾌한 만남으로 재해석되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창의의 씨앗을 틔우는 매력적인 발상의 정원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IcoXAhn Art Project : The Garden of Ideas’전은 디자인홀 1층 로비에서 9월 1일부터 상설로 전시될 예정이다.